저는 매일 아침 핸드드립 커피를 마시는데요.
제주도 갈때면 꼭 들르는 곳이 유동커피입니다.

유동은 산미나는 커피를 선호하시는 분들이 좋아할 만한 커피라고 생각해요.
고소한 커피도 괜찮지만 상대적으로 블렌딩으로는 A타입이 최고고,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계열 원두들이 유동만의 특성이 살아있어 다른곳들이랑 비교해서 더 매력있는 향미를 지녔다고 생각해요.
먹다보면 중독되는..
그래서 저는 주로 A타입을 주문하고, C타입이나 싱글빈 원두를 추가해서 주문합니다.

2019년에는 코스타리카를 정말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밸런스도 좋고 향도 좋았습니다.

유동의 장점이라면 다른곳에 비해 로스팅의 편차도 크지 않고 꽤 오래 향과 맛을 유지한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유동만의 맛이 있어요. (흔한 로스팅 스타일은 아니라서 연한 커피 위주로 드시는 분듷은 처음 드시면 입에 안맞으실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커피를 즐기시는 분들이라면 분명 맛있다고 할 그런 커피입니다.

단점은 많은분들이 적으신 것 같은데 택배 박스요.
저도 처음에는 너무 당황스럽던 유동커피 택배박스... ;;
1년넘게 받고 있지만 적응이 잘 안되는건 사실인데요 ..
이제는 그냥 유동커피 스타일이다 생각하고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그걸 감수하고도 주문할만한 가치가 있는 원두니까요. 개선되면 더할나위없이 좋겠지만요.

구구절절 자세히 적은 이유는 구매하시는분들께 작은 도움이라도 되면 좋겠다는 마음과 빈스얼랏에 고마워서입니다.

빈스얼랏이 생기고 제주도에 있는 좋아하는 로스터의 원두를 육지에서 편하게 주문해 먹을수 있다는 것에 늘 감사한 마음입니다.

꾸준히 주문해서인지 챙겨주시는 마음도 느껴지고 유동도 빈스얼랏도 참 따뜻합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든분들께 늘 커피한잔의 여유가 함께하기를 기원합니다.